Orthy
[미동부] 8일차. MOMA와 록펠러센터 본문
뉴욕 현대미술관, MOMA는 아침 10시인가? 11시인가? 부터 열었다.
내 숙소인 애스토리아에서 모마를 가기 위해 N라인을 타고 5번가 역에서 내렸다.
오픈 시간 조금 전에 와서 5번가 근처의 건물투어를 했다. 뉴욕을 가기 전 유현준교수의 뉴욕 건축물 소개 영상들을 봤는데, 그 스팟들을 찾아가는 여행이었다.
그 영상을 봤다면 아래 사진 속 장소들이 낯익을 것 같다.
그렇게 건물 구경을 마무리하고, MOMA 오픈시간이 다가와 근처로 이동했다. 삼십분 정도 시간이 남아 근처 스타벅스에 앉아 카페라떼를 한 잔 마셨다.
아래는 인상 깊었던 작품 몇 점들
이것을 보고 나서는 너무 힘들어서...좀 쉬러 1층에 내려가 정원에 앉았다.
진심 너무 힘들었다. 계속 걸어다니고...서있어서 어지러워 현기증까지 날뻔했다.
더 보려다가 재입장이 된다고 해서 나가서 점심을 먹었다. 바로 근처에 그 유명한 할랄가이즈의 푸드트럭이 있다고 해서 찾아갔다. 포장해서 근처 공원에 가 앉아 먹었다. 센트럴파크까지 가려다가...너무 힘들어서 걸어갈 수가 없었다.
양이 정말 많아서 하나 사서 둘이 먹어야 할 양이다. 그리고...고기가 너무 짜다. 제일 위의 소스가 할랄가이즈 특제 소스라는데, 고소하니 들깨소스를 생각나게 하는 맛이었다.
다 먹고 조금 쉬다가 다시 MOMA에 들어가 구경을 시작.
그렇게 좀 더 보다가 더 이상 보기에는 너무 힘들어서 나왔다.
6시 반에 록펠러센터 전망대 입장이 예약되어 있었는데, 내가 3~4시쯤 나와서 할 것이 없었다. 정처없이 맨해튼 중부를 떠돌아다녔다. 선물 살 것들 생각하려고 이곳저곳 돌아다녔는데 내 친구들에게는 정말 미안하지만 선물할만한 것이 하나도 보이질않았다. 난 정말 여러군데를 돌아다녔어...
타임스퀘어의 기념품 상점들도 돌아다니고, 서점도 들어가보고, 이곳저곳 돌아다니면서 선물을 찾았지만 도저히 할 것이 없었고...
그렇게 두 시간 정도 뉴욕 구경을 더 하다 시간이 돼서 록펠러센터로 돌아갔다.
록펠러센터는 대여섯채의 건물이 모여있는 단지인데, 단색의 돌로 지은 듯 한 육중한 모습이 위압적이었다. 버블경제 시절 미쓰비시가 록펠러센터를 인수했다는 것이, 미국인들에게 얼마나 충격적인 사실이었는지 직접 보니 느낄 수 있었다.
그렇게 올라간 전망대는 때마침 선셋타임이어서 사람들로 가득했다. 겨우 자리를 잡고 사진을 찍었다.
이 날 아쉽게도 하늘이 좀 흐렸다...노을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 나중에 뉴욕을 한 번 더 가야 할 이유가 생겼다.
그렇게 한참있다가 또 서있는 것이 너무나도 힘들어졌기에, 내려왔다.
맥주가 정말로 먹고 싶었으나...만 21세가 되지 않아 살 수가 없었다.
그대로 숙소에 들어가 말 그대로 뻗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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