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서울 지하철역 이야기 (8)
Orthy

우이신설경전철의 종점 북한산우이역. 서울시의 첫 번째 경전철 노선으로, 3량의 조그마한 차량이 운행된다. 우이신설경전철주식회사가 운영하며, 여러모로 두 번째 경전철 노선인 신림선과 비슷한 점이 많다. 우이신설경전철은 지하철 접근성이 떨어지는 강북구 주민에게 교통 편의를 제공하고 4호선과 6호선간의 연계를 강화하고 있는데, 하루 평균 이용객 8만명 이상으로 예상치를 상화해 성공적인 계획으로 평가되고 있는 듯하다. 우이신설선의 역들은 대부분 두 개의 출구를 가지고 있으며, 북한산우이역 역시 마찬가지이다. 상행선을 타고 우이역에서 내리면 지하1층에 승강장이 있고, 개찰구를 나가면 바로 2번출구로 나갈 수 있다. 상행선을 기준으로 1번출구로 나가기 위해서는 특이하게 지하2층으로 내려가야 한다. 하행선에서는 반대..

역 이름이 무척 길어서 어떻게 줄여야 할 지 사람마다 의견이 다르다. 나는 평소에 동역사가 입에 익어 그렇게 부르겠다.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은 구조가 너무 복잡하기 때문에 역 안내도를 참고하도록 하자. https://www.data.go.kr/data/15004974/fileData.do 이곳에서 서울교통공사가 관리하는 모든 역의 안내도를 확인할 수 있다. 유용한 사이트이다.한 눈에 봐도 무척 복잡하다. 2호선 승강장은 지하2층에 있다. 이어 한 층씩 내려가면서 지하3층에는 4호선 승강장이, 지하4층에는 5호선 승강장이 있다. 2호선에서 5호선으로 환승하려면 4호선 승강장 전체를 가로질러 가야 하고, 특정 출구로 나가기 위해 마찬가지로 오랫동안 걸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동역사는 보통 광화문 부근에서 놀다가..

3호선 안국역. 특이하게 여섯 개의 출구를 가지고 있는 역이다. 부역명은 현대건설. 안국역 3번출구로 나와 한 블럭을 걸어가면 장중한 현대빌딩본관이 자리하고 있다. 장식없이 단색으로 우직하게 자리를 잡고 있는 빌딩 그리고 커다랗게 음각된 '現代'는 정주영 회장을 떠올리게 한다. 시청 그리고 광화문 주위의 몇몇 지하철 역들은 벽돌을 이용하여 대합실에 한국의 미를 고즈넉히 드러내는데, 안국역 역시 아름다운 역 중 하나다. 2345 출구 방면으로는 독립운동을 기리는 전시물들이 있는데, 이는 2019년 3.1 운동 100주년 기념을 맞아 설치한 것이다. 안국역 승강장은 지하 4층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하 2층과 지하 3층은 모두 대합실로 사용되고 있다. 16번 출구 방면으로 승강장에서 대합실로 이동할 수 있는 ..

2호선 방배역. 2호선 역 중 가장 규모가 작은 역들 중 하나다. 보통 8개의 출구가 있는 다른 2호선 역들과 달리 출구가 4개뿐이고, 그마저도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되어 있지 않은 조그마한 역이다. 사당역에 이어 방배역 역시 내선순환 방향과 외선순환 방향을 구분해서 탑승해야 하는 상대식 승강장이며, 승강장은 지하 2층에 위치하고 있다. 각 방향 승강장에서 23번 출구 방향에 지하 1층으로 이동할 수 있는 엘리베이터가 있다. 지하 1층 역사에는 조그마한 무인 프린트카페, 밀키트 판매점, 증명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부스 등이 있다. 방배역 주위를 살펴보면 역이 조그마한 이유가 납득이 된다. 2번 출구 방향에 백석예술대학교가 있으며, 지도에서 보듯 캠퍼스라고 할만한 것도 없이 건물 몇 동이 전부이다. 백석예술..

4호선과 7호선의 유일한 환승역, 이수역(총신대입구역)은 4호선과 7호선의 역명이 다르다. 지도에서 볼 수 있듯이, 4호선 역명은 총신대입구역, 7호선 역명은 이수역이다. 4호선 총신대입구역의 부역명으로 이수역이 붙어있긴 하지만, 두 역의 역명은 엄연히 다른 셈이다. 서울 지하철 역 중 오직 이수역만 이런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 이유는 https://namu.wiki/w/%EC%9D%B4%EC%88%98%EC%97%AD/%EC%97%AD%EB%AA%85%20%EB%85%BC%EB%9E%80 이수역/역명 논란 - 나무위키15년 동안 써 왔던 이름을 당사자인 총신대와 아무런 상의도 없이 서울시 마음대로 역명을 바꿔 역명을 혼란스럽게 한다. 총신대가 역명 변경 금지 가처분신청을 내면서 했던 주장이다. 하지만..

2호선과 4호선이 만나는 사당역. 경기도민의 출퇴근 요충지이자 이용객이 많은 2호선과 4호선의 환승역답게 복잡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물론 3, 4개 호선의 환승역에 비하면 간단하지만... 시흥, 안산, 안양 그리고 과천의 수도권을 서울로 연결하는 지하철 4호선이 처음으로 마주하는 서울의 역이며, 그 중에서도 핵심인 순환선 2호선과의 환승역인 사당은 언제나 붐빈다. 일평균 승하차인원합은 약 108000여명으로, 서울시내 지하철 역 중 9위에 해당하는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사당역은 4호선에서 2호선으로 환승해 강남 등으로 출근하는 경기도민뿐 아니라 경기도 버스를 타고 온 경기도민의 출퇴근로이기도 하다. 사당역 4호선 지하철 출입구 주위로 촘촘히 배치된 버스 정류장에는 수많은 버스가 정차하고, 그때마다 한..

사실 서울대입구역보다도 낙성대역이 내 삶에 깊숙히 들어와 있다. 낙성대역 4번출구 앞 GS칼텍스 주유소 옆 골목에는 관악02번 버스 기점이 있다. 관악02번 버스는 낙성대 4번출구-인헌초등학교-호암교수회관-서울대 기숙사-서울대 공대를 왕복하는 버스로, 기숙사에 거주하는 나로서는 서울대입구역보다 낙성대역의 접근성이 좋다. 낙성대역을 하도 많이 다니다보니, 어느새 이 동네에 정이 들어버렸다. 낙성대역은 일반적인 상대식 승강장으로, 신림-봉천-서울대입구로 이어지는 세 개의 섬식 승강장 역 이후 낙성대역에서부터 나타나는 2호선 상대식 승강장은 삼성역 전까지 이어진다. 역시 지하 2층에 열차 승강장이 있고, 역의 양쪽 끝에 개찰구가 있어 역이 두 부분으로 나뉘어지는 느낌을 준다. 3456번 출구쪽 개찰구에 개방형..

서울대입구역은 스무살, 상경 후 내 삶의 중심지 중 하나다. 2호선 역 중 얼마 없는 섬식 승강장으로, 신림-봉천-서울대입구역이 나란히 이 섬식 승강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하 2층에서 열차를 탑승할 수 있고, 섬식 승강장이므로 내선/외선 순환 방향을 찾을 필요 없이 쉽게 탑승이 가능하다. 역 정가운데에 만남의 광장이 있으며, 3456 출구 방면 승강장에 지하 2층으로 내려갈 수 있는 엘리베이터가 있다. 지하 1층에서 지상으로 올라오는 엘리베이터는 12번 출구 방면에 하나, 78번 출구 방면에 하나가 있다. 지하 1층에는 여러 상점이 있다. 개찰구에 들어가기 전 음료와 찐옥수수 등을 파는 노점상, 빵집, 자그마한 꽃집이 있으며 관악구청에서 운영하는 무인도서관이 자리하고 있다. 개찰구에 들어가면 와플, 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