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thy
러시아 가요 몇 곡과 본문
러시아인의 삶과 문화
라는 과목을 듣고 있다. 기말고사에 러시아 음악이 나오는데, 공부하느라 음악을 듣다 보니 익숙한 음악들이 알고보니 러시아 가요였더라.
https://www.youtube.com/watch?v=qfPGIhx-eT8
https://www.youtube.com/watch?v=6JJYZOtavKw
https://www.youtube.com/watch?v=MpiImw_r-8c
그 외에도 상당히 내 취향인 노래가 있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ASRPFiU849g
이 외에도 키노 노래 중 좋은 것들이 많더라. 브리티시 락 느낌이 나기도 하고...
어쩌다보니 대학에 들어와서 러시아어 강의도 듣고, 이번 학기에는 러시아 역사/문화에 대해 총체적으로 다룬 강의도 수강하게 되었다. 러시아어도, 러시아라는 나라도 참 매력적인 나라다. 짧은 식견이지만 도스토예프스키, 톨스토이 몇 편을 읽기도 했고, 러시아 단편을 모티프로 한 영화도 몇 편 본 적이 있기도 하다. 이번 학기에는 과제가 있어 러시아 연극도 보았다. 러시아를 생각하면 정이 가서, 현재 러시아의 모습이 참 슬프다.
바람 잘 들 날 없던 러시아의 역사, 독재자와 소련의 향기, 몽골의 지배 이후 러시아 정치를 지배한 타타르의 멍에. 한편 그 속에서 고통받은 많은 민중들, 추위 그리고 배고픔과 맞서 싸워야만 했던 소시민들. 나폴레옹 전쟁, 양차 세계대전으로 수없이 죽어나간 러시아의 젊은이들, 그리고 그 피 위에 자리잡은 로마노프 황가. 존경받을만한 대제마저도 모순으로 가득 차 있고, 암군들은 더 하다. 그럼에도 찬란하게 쌓아올린 페테르부르크와 모스크바의 역사. 모든 것을 뒤바꾼 혁명의 역사, 지상 최대의 유토피아, 그리고 그 몰락.
이 모든 것들이 러시아의 역사와 문화를 매력적으로 만든다. 러시아를 다룬 교양이나 전공과목마저 더 들어보고 싶다는 생각마저 든다.
언젠가는 그 정수를 담은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에 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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