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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이신설선] 북한산우이역 본문
우이신설경전철의 종점 북한산우이역. 서울시의 첫 번째 경전철 노선으로, 3량의 조그마한 차량이 운행된다. 우이신설경전철주식회사가 운영하며, 여러모로 두 번째 경전철 노선인 신림선과 비슷한 점이 많다.
우이신설경전철은 지하철 접근성이 떨어지는 강북구 주민에게 교통 편의를 제공하고 4호선과 6호선간의 연계를 강화하고 있는데, 하루 평균 이용객 8만명 이상으로 예상치를 상화해 성공적인 계획으로 평가되고 있는 듯하다.
우이신설선의 역들은 대부분 두 개의 출구를 가지고 있으며, 북한산우이역 역시 마찬가지이다. 상행선을 타고 우이역에서 내리면 지하1층에 승강장이 있고, 개찰구를 나가면 바로 2번출구로 나갈 수 있다. 상행선을 기준으로 1번출구로 나가기 위해서는 특이하게 지하2층으로 내려가야 한다. 하행선에서는 반대가 된다.
내부에 화장실 등 편의시설은 따로 없고, 순수히 '승강장'의 기능만 하고 있는 역이다. 오히려 이용승객수가 적은 신림선의 역들은 화장실을 비롯해 역사가 넓은 편인데, 우이역에 내려서는 조금 당황했다.
북한산우이역을 간 것은 북한산을 등반하기 위해서였다.
낙성대에서 출발하기 전에 산에서 먹을 김밥 하나와 초코하임 한 박스 그리고 2리터짜리 생수를 사갔다. 우이역에 내린 뒤에는 장갑이 따로 없어서 올라가는 길에 등산용품점에서 싼 값에 장갑을 하나 샀다.
도선사에 이른 뒤 계속 등반을 하려했으나, 눈이 내리는데다 얼음이 미끄러워 제대로 준비하지 않고 오른 내게 무슨 일이 생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에 그냥 내려오기로 했다.
이렇게 기숙사에 돌아가기는 아쉬워서 발닿는대로 기숙사를 향해 걸어보기로 했다.
이 정도를 걸었는데, 우산을 안 가져가 비를 맞으며 걸었다. 비가 조금 덜 왔으면, 또 운동화를 조금 더 좋은 걸 신었더라면 좋았을텐데.
도선사에서부터 북한산우이역으로 하여, 우이신설선을 따라 삼양사거리역까지 쭉 내려왔다. 우이신설선은 삼양사거리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북한산보국문역을 향해 가는데, 나는 그대로 큰길을 따라 4호선 길음역까지 걸어갔다. 그 후 4호선을 따라 걸었는데, 원래는 적어도 서울역까지는 걷고 싶었지만 성신여대입구역에서 걷기를 멈추었다.
나중에 다시 한 번 이 길을 따라 그때는 기숙사까지 걸어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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