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ta

[2호선, 4호선, 5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동역사, DDP) 본문

서울 지하철역 이야기

[2호선, 4호선, 5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동역사, DDP)

Orthy 2024. 1. 18. 15:34
반응형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이하 동역사)과 그 주변

역 이름이 무척 길어서 어떻게 줄여야 할 지 사람마다 의견이 다르다. 나는 평소에 동역사가 입에 익어 그렇게 부르겠다.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은 구조가 너무 복잡하기 때문에 역 안내도를 참고하도록 하자.
https://www.data.go.kr/data/15004974/fileData.do 이곳에서 서울교통공사가 관리하는 모든 역의 안내도를 확인할 수 있다. 유용한 사이트이다.

한 눈에 봐도 무척 복잡하다.

2호선 승강장은 지하2층에 있다. 이어 한 층씩 내려가면서 지하3층에는 4호선 승강장이, 지하4층에는 5호선 승강장이 있다.

2호선에서 5호선으로 환승하려면 4호선 승강장 전체를 가로질러 가야 하고, 특정 출구로 나가기 위해 마찬가지로 오랫동안 걸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동역사는 보통 광화문 부근에서 놀다가 기숙사로 돌아가기 위해 4호선으로 환승하려 이용할 때가 대부분이었는데, 4호선 그리고 5호선은 섬식 승강장이어서 상행하행을 구분할 필요 없이 환승 표지를 따라 이동하면 된다. 5호선에서 4호선으로 갈아탈 때는 청구역 방면으로 가면 계단을 통해 올라가면 환승이 가능하고, 반대 경우에는 4호선 하행선 방향의 계단을 이용해 5호선으로 환승을 하면 된다.

2호선에서 5호선을 서로 환승할 때는 4호선 승강장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오는데, 이쪽은 경험이 없어 잘 모르겠다. 다른 노선에서 2호선으로 환승할 때는, 2호선 승강장이 상대식 승강장이니 내선과 외선을 구분해서 방향을 잘 찾아가야 한다. 다만 환승거리가 너무 긴데다가 동역사 바로 전 역인 을지로4가역에서 2호선-5호선 환승이 가능하다보니 많은 승객들이 동역사가 아닌 을지로4가에서 환승을 하곤 한다. 세 개역을 더 지나 왕십리역에서 역시 2호선-5호선 환승이 가능한데다 수인분당선, 경의중앙선 환승도 가능하다보니 동역사의 2호선-5호선 환승객 수는 무척 적다.

그렇지만 세 개 노선의 환승역답게 일평균 이용객 수도 상당하다. 게다가 4호선-5호선 환승역은 동역사가 유일하다. 코로나 전까지는 일평균 승객 수 9만명 중반대를  유지했으나 코로나 이후 급감하였다가, 작년에서야 일평균 승객 수 7만명을 달성했다. 그러나 동역사 부근 상권이 쇠퇴하고 있는 상황이라, 이용객수가 코로나 전과 같은 정도로 회복되기는 힘들 것 같다. 물론 환승 승객수는 여전하겠지만.


동역사 1번출구는 DDP와 바로 연결되어 있다. 연결통로 방면에 편의점이 하나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며, DDP 내부에도 여러 카페와 식당 그리고 편의점이 있다. 전에 갔을 때는 DDP 내부에 특별한 전시는 하지 않았는데, 다만 앉아 쉴 곳이 있고 특색 공예품 등을 파는 상점도 있었다.

1314번 출구 방면으로 나가면 현대백화점과 국립중앙의료원이 있고, 쭉 걸어가면 동대문(흥인지문)이 나온다. 다만 동대문 자체를 보려면 1호선/4호선의 동대문역을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지만, 그렇게 멀리 떨어지지 않았다. 또, 이 방면에 유튜브에서 유명했던 동대문 크레페 할아버지가 장사를 하신다. 나는 먹어보지 않았지만 저번에 방문했을 때는 한여름인데도 줄이 조금 있었다.

현대백화점 너머에는 청계천이 흐르고 그 바로 뒤편으로 평화시장이 자리하고 있다. 동대문 의류상가도 이 방면이다. 청계천을 건너면 동대문 닭한마리 골목이 있는데, 저번 방문 당시 먹고 싶었지만 가지 못해 아쉬웠다. 관광객들이 무척 많은 곳이다.

1112번 출구 그리고 8번 출구 방면으로는 몽골골목이 조성되어 있는데, 한국으로 노동을 온 몽골 사람들이 주로 찾는 식당들이 있는 듯하다.


주위에 지하철역이 많지만, 모두 걸어다닐만한 거리다. 날이 너무 무덥지도 춥지도 않은 때를 골라 걸어다니면서 구경하기에 좋을 것 같다.

주위에 신당역 떡볶이타운이나 장충동 족발거리가 있어 밥을 해결하기에도 좋은 곳이다.

전에 장충동 족발거리에서 족발을 먹었는데, 값을 생각하지 않고 먹는다면 정말 맛있었다. 건너편에는 태극당 본점이 있어 들르기에도 좋다. 다만 덥거나 추운 날에는 그곳을 가려면 꼭 3호선 동대입구역이나 버스를 이용하자..!

반응형

'서울 지하철역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이신설선] 북한산우이역  (1) 2024.01.21
[3호선] 안국역  (1) 2024.01.11
[2호선] 방배역  (1) 2024.01.03
[4호선, 7호선] 이수역(총신대입구역)  (1) 2023.12.26
[2호선, 4호선] 사당역  (0) 2023.1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