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외 이야기들46 [올드보이]를 보다 Oldboy, 2025. 2. 5.https://youtu.be/_DxjFs_dsR8?si=swHStdbevndVc85k사랑해요, 아저씨...- 누구냐, 넌- 오대수씨는요... 말이 너무 많아- 복수는 건강에 좋다!15년 동안 군만두만 먹은 남자의 이야기,라고만 알고 있었다. 복수극인 것도, 이렇게 멋진 영화인지도 모른 채 살아온 지난날이 - 오히려 감사했다. 뭣모르는 어린 시절 봤다면 이만큼의 울림으로 다가올 수 있었을까?영화의 '맛'을 알게 된 지 얼마 안 된 나로서는, 장대한 철학과 존재에 대한 거창한 의문을 꼭꼭 숨겨둬 하나하나 찾아보는 재미를 주는 영화보다도 직관적이고 영상미 넘치면서, 전율을 부르는 영화가 좋다.'올드보이'는 적어도 내게는 꼭 그런 영화다.비 오는 어느 날 갑작스레 납치되어 사.. 2025. 2. 8. [아가씨]를 보다 The Handmaiden, 25. 2. 4.박찬욱의 '문제작', 아가씨문제작이라고 부른 까닭은 무척 과감한 영화의 수위 때문이다. 사람들에게 가장 좋아하는 영화가 '올드보이'라고 말한다면 - 그것은 무척 자신있게 발화될 것이다 - 누구나 고개를 끄덕이겠지만, 그것이 '아가씨'라고 말한다면 - 왠지 모를 쑥스러움과 함께 - 민망한 상황이 연출되는 모습이 떠오른다. 사실 주제의 '터부 정도'는 오히려 '올드보이' 쪽이 강렬하지만 말이다.그렇지만 누가 뭐래도 난 '아가씨'를 정말 재밌게 봤다. 박찬욱 감독은 정말 변태가 맞구나 싶었다.포스터에서도 잘 드러나는 네 인물의 관계. 잘못 풀어내면 번잡할 인물들의 관계는, 이 관계를 관객에게 잘 설명하는 것에 집중하다 보면 '관계설명'이 주제의식을 잡아먹는 주객전도.. 2025. 2. 8. 안녕 https://youtu.be/-BLMvutY66Q?si=x9i3acX8bM2Qq3-R브로콜리 너마저, 안녕 - '보편적인 노래'의 수록곡. (1집의) 브로콜리너마저 사랑해요 2025. 1. 29. 요즘 이야기 새해가 되기 전 연달아 글을 몇 개 올렸었는데, 그 내용들과 얼마간 겹칠지도 모르겠지만... 요즘 이야기들, 내가 재밌게 봤던 것들에 대해 조금 적는다.당연히 수학 이야기부터...마지막으로 글을 적었을 때 Urysohn lemma - Urysohn theorem - Tierze extension theorem으로 이어지는 하나의 큰 주제에 대해 다뤘었다.해석개론을 공부하며 나름 익숙했던 connected space나 compact space와는 달리countable / separation axiom of the space는 위상수학을 공부하며 처음 접한 개념이다보니 머리속에 개념을 잡고 직관적으로 이해하기까지 조금 시간이 걸렸다.연습문제를 풀어본 것이 확실히 도움이 되었던 것 같은데, 아직까지도 Urys.. 2025. 1. 4. 기술의 놀라운 발전 어제 당직근무를 서면서 Munkres, Topology, Chpt4의 이론 공부와 각 section 별 연습문제 풀이를 모두 마치고,'Review of the Basics'라는 이름의 supplementary exercise를 해결하기 시작했다.11시 20분부터 김도영이 나온 전참시를 본방사수하고, 더 공부를 할까 하다가 새벽쯤이 되어선 도저히 집중이 안 되어 공부를 접고 티비만 봤다. '틈만 나면'이라는 프로의 다시보기를 돌려보다가, 특선영화를 보다 보니 비록 피곤에 절었지만 당직철수할 시간이 되었다.오늘 당직철수 후 1시즈음까지 자고, 일어나 뒹굴거리다 잠시 책상에 앉았다.R^omega space in the uniform topology의 countability axiom을 점검했다.- First .. 2024. 12. 29. [Inglourious Basterds]를 보다. 아, 미친놈. 영화가 너무 재밌잖아.성탄절 아침에 이틀 전 연등시간부터 고민했던 Munkres 연습문제 : Strong form of the Urysohn lemma의 증명을 마무리하고 다음 문제를 풀려다, 크리스마스로 들뜬 사회인들의 소식에 헛헛함을 달랠 길이 없어 수학 공부를 잠시 제쳐두고 영화를 보기로 결정했다.점심을 먹고 생활관으로 돌아와 넷플릭스를 둘러보다 몇 번씩이나 본 반지의 제왕 시리즈나 다시 볼까 생각이 들어 검색하던 중 우연히 눈에 들어온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바스터즈.몇 달 전 볼까말까 하다 맘을 접었던 기억 그리고 쿠엔틴 타란티노라는 감독의 명성에 기대어 재생버튼을 클릭했다.정말 실망시키지 않는 영화였다. 두 시간 반이 넘는 긴 러닝타임에도 지루함을 느낄 수 없는 각본과 연출이 압.. 2024. 12. 25. 이전 1 2 3 4 5 6 ··· 8 다음 반응형